목사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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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아리 편집자의 편집일기
: Pastors are People Too 목사도 사람이다
 
 
말할 수 없고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
닫힌 눈을 뜨게 한 책을 만나다.
 
'Pastors are People Too.'
원서의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이렇게 직접적이고 시원한 제목이라니! 제목만 봐도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가 눈에 보였다.
역자의 번역을 거친 따끈따끈한 원고. 정교함을 장착하고 냉정하게 편집자의 눈으로 봐야했지만, 원고를 읽으며 어느 샌가 자꾸만 편집자가 아닌 순수한 독자의 눈이 되어 원고에 푹 빠져들어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기대감이 절로 상승했다. 좋은 책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뭐가 그렇게 호들갑이지? 목사도 사람이다, 당연한 말이잖아?”
맞는 말이다. 목사도 사람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내가 다니는 교회의 목회자에 대한 생각도 그 중에 하나였다. 이 책은 목사도 피곤할 수 있고, 만능일 수 없고, 무엇보다 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닫힌 줄도 모르고 있던 눈을 뜨게 해줬던 것이다.
 
미국에서나 통할 이야기는 아닐까……?”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경제적인 것에 관련된 것이나 세세한 목회자의 사례들에 독자들이 백프로 공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회의 사정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데 생각이 미쳤다. 대형 교회를 비롯해 중소 교회들도 많아지고 있고, 교회 안의 부가적인 프로그램들도 우후죽순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의 목회자들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하는 애로 사항은 늘어가고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힘을 얻어 도와달라고, 그리고 돕겠다고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고 같이 건강해질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책을 만나게 되고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목사와 신도들이 함께 손잡고 건강한 교회 공동체와 목회를 위해 걸어갈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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