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당신의 노래만 바치지 말고
당신의 인생 전부를 주께 바치십시오.”
<만복의 근원 하나님>의 선율 작곡가
루이 부르주아의 생애와 고백
「찬양할 이유」
불멸의 메신저. 육체는 소멸했지만 죽음을 뛰어넘은 이가 있다. 청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작품을 썼던 종교 음악가 바흐나 <할렐루야>, <메시아>로 유명한 헨델이 이에 해당한다. 그들은 오래전 사라지고 없지만 그들이 남긴 작품은 시공간을 초월해서 오늘날의 우리와 조우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또 한 명, 그들보다 훨씬 오래전 이미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인생 전부를 바쳤던 이가 있다. 자신의 이름보다는 찬송가 1장 <만복의 근원 하나님>의 선율로 기독교인에게 유명한 시편 작곡가, 바로 루이 부르주아이다.
찬송가 1장은 익숙하지만 정작 그 선율의 작곡가인 부르주아에 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의 생애나 신앙 고백을 기록한 자료가 거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저자는 「제네바 시편가」의 연구를 진행하던 중 한 공연에서 접한 루이 부르주아의 선율에 깊고도 특별한 감동을 했다. 종교개혁 음악가인 그의 내면과 작곡이 이뤄진 상황과 시대적 배경을 알고 나서 찬양을 부른다면, 부를 때마다 더해지는 감동은 배가 되리라는 확신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덧붙여 특별히 아직 찬양할 이유를 찾지 못한 성도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이처럼 루이 부르주아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종교 음악 작곡가다. 그에 관한 연구와 명성이 다른 유명인에 비해 아쉬운 면이 없지 않지만 믿음의 찬양과 고백으로 가득했던 그의 삶은 그 누구와 비교해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의 이름을 송축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시 96:2)”
삶은 노래가 될 수 있어도 노래가 삶으로 치환되지는 않는다. 노래에 영광을 담을 순 있어도 영광이 노래 자체는 아니다. 그렇기에 루이 부르주아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 노래만 바치지 말고, 인생 전부를 바치라고 한 것이리라.
삶으로 드려지는 찬양을 기뻐 받으실 하나님. 그분은 언제나 우리의 찬양할 이유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