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많이 하고 이것저것 배우면 똑똑해진다.” “예배 열심히 드리고 착하게 살면 그리스도인다워진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다 보면 이전보다 나은 삶을 살게 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믿고 있는 대표적인 신념들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그리스도인들은, 아니 먼저 당신은 과연 ‘정말로’ 변화되고 있는가?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그리고 왜 그러한지 명확히 자가진단을 해낼 수 있는 이들은 아마 더욱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첫걸음, ‘생각하기’
사실 문제의 근원은 바로 우리의 '생각'이다.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삶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한국 교회는 그동안 전도와 헌신 등에 대해서는 수없이 강조해 왔지만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고, 제대로 생각할 줄 모르는, 더 나아가 아무 생각이 없는 ‘무개념’, ‘무분별’ 교인을 양산해 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개독교라는 전례 없는 비판과 안티기독교 현상 등을 통해 그 결과를 고스란히 맛보고 있다.
이제 ‘노답’에서 ‘제정신’으로
이 책은 ‘창조-타락-구속’이라는 관점에서 성경적 사고방식이란 과연 무엇인지, 왜 인간의 인식틀이 망가지게 되었는지, 그로 인해 인간과 세상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흥미로우면서도 꼼꼼하게 살펴본다. 그리고 성경구절을 그럴듯하게 끼워 넣은 자기계발식의 방법론을 해결책으로 내놓는 대신,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고체계의 본질과 원리를 일상의 언어로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스스로 성경적 사고방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변화를 위한 결단과 훈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하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결코 무겁거나 딱딱하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는, 젊은이들로만 구성된 교회의 담임목사라는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 청년들과 ‘백퍼’ 소통 가능한 저자의 열린 마인드와 재치 있는 입담, 그리고 그 속에 속속들이 녹아 있는, 결코 뻔하지 않은 통찰력 덕분일 것이다.
이제는 ‘노답’인생을 벗어날 때가 되었다고 느끼는가? 지금까지는 잘 안 되었을지라도, 언젠가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삶을 한번 살아 보고 싶은 갈망이 있는가? ‘생각하며 사는 길’로 접어든 것을 환영한다.